Kaia 보상 메커니즘 개선을 위한 논의를 해당 Thread에서 다루고자 합니다.
현재 방식인 KIP-82를 설명한 본문을 바탕으로 많은 논의들이 댓글로 진행되면 좋겠습니다.
초창기 Klaytn은 블록보상과 투표권이 자본 독적으로 인해 특정 GC 멤버에게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 지니 계수가 적용된 보상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차후에 오늘과 같이 스테이킹을 많이 한 GC 멤버에게 너무 불리하다는 의견이 있었기에 개선된 버전인 KIP-82가 도입되었습니다. 그렇기에 현재 문제를 논의하기 앞서 현재 방식인 KIP-82를 좀 더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KIP-82의 핵심은 블록 보상이 Proposer 보상과 Staking 보상으로 나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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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poser 보상(현재 기준 약 13% APY): 모든 GC 멤버는 500만 KAIA 스테이킹에 대한 의무와 CN과 PN을 운영할 의무를 가집니다. 이는 모든 GC 멤버에게 동일하게 부과되기에 노드 운영비를 일정수준 상회하는 동일한 크기의 보상이 발생합니다. Staking 보상보다 높은 APY로 설정되지만, 노드 운영 비용을 차감하는 경우 Staking 보상보다 항상 APY가 높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KAIA 가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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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king 보상(현재 기준 약 5.4% APY): 500만 KAIA를 초과하는 스테이킹 물량에 대해서 모두 동일한 APY를 적용받습니다. 다른 GC 멤버보다 상대적을 많은 물량을 스테이킹을 하더라도 모든 GC멤버는 500만 KAIA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 동일한 APY를 적용받습니다.
왜 스테이킹을 많이 할수록 APY가 떨어져 보이는가?
스테이킹 물량과 상관없이 Proposer 보상과 Staking 보상의 APY는 일정합니다 (GC 총 Staking 물량 동일하다고 가정 시). 그러나, 두가지 보상이 하나의 주소로 분배되며 APY가 섞이게됩니다. 즉, 최초 500만 KAIA 스테이킹 대가로 돌아가야할 물량이 초과 스테이킹한 물량에 대한 댓가에게 일부 나누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APY는 Proposer 보상 APY로 시작해서 최종적으로는 Staking 보상 APY로 수렴합니다. 그러나, Staking 보상 APY 보다 작아지지는 않습니다.
스테이킹을 적게할수록 이득인가?
- 500만 KAIA 예치한 노드의 이익률 = (Proposer 보상 - 노드 운영비용) / (500만 KAIA) * 100 = 약 4.5%
- 1000만 KAIA 예치한 노드의 이익률 = (Proposer 보상 + Staking 보상 - 노드 운영비용) / (1000만 KAIA) * 100 = 5%
*노드 운영 비용은 AWS에서 CN1대, PN2대 운영하는 가격 기준
현재 표준 정책 기준으로는 Staking 을 많이 할수록 자본 효율이 높게 나옵니다. 물론, 최근 PN 운영 대수를 줄이거나 노드 운영 비용을 감소하는 작업들을 재단에서 진행하고 있고, AWS 보다 저렴한 환경에서 노드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기에 Proposer 보상이 더 큰 경우도 존재할 것 입니다. 다만, 그 차이가 현재 설정에서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Public Delegation을 운영하는 GC멤버는 Staking 을 많이 할수록 손해인가?
해당 GC 멤버가 500만 KAIA 만을 스테이킹 했다면, 높은 이율로 발생한 Proposer 보상을 위임한 홀더와 나누어가지는 샘이라 초기에는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홀더의 이익 중 일부를 Commission 으로 수취하는 기능이 있기에 일정 초과 수익을 얻을 수 있어 결과적으로는 많이 스테이킹 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가집니다. 홀더로 부터 받는 Commission은 APY와 관계 없이 (홀더 물량 * 스테이킹 이율 * Commission 비율) 로 고정됩니다. 즉, 스테이킹 물량의 많음/적음과 관계없이 유저가 위임한 1 KAIA 당 수취하는 Commission 을 동일합니다. 또한, GC 멤버가 직접 Commission rate를 조정할 수 있기에 해당 멤버 상황에 맞는 전략을 스스로 취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이유, 집중화 완화
스테이킹을 많이 할 수록 APY가 작아지는 현상이 Public Delegaiton과 결합했을 때, 블록체인에 가져오는 또 다른 이점이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중앙화의 위험을 회피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Staking 물량이나 Voting Power가 하나의 GC멤버에게 집중되는 경우, 중앙화가 가지고 오는 단점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APY가 작아지는 현상은 일반 홀더들은 Public Delegation 대상을 선정할 때 자연스럽게 탈중앙적인 선택을 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그렇다면 문제가 없는가?
위에서 여러가지 이유를 설명했지만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존재합니다. Public Delegation을 많이 할수록 해당 GC 멤버의 이익이 줄어들진 않더라도 경쟁력 (APY)이 낮아진다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의 계산들은 KAIA 가격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에 좀 더 유연한 방식이 필요합니다. 다만, 무턱대고 방식을 변경하는 경우 위에 설명한 장점들이 사라지게 되니 좀 더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다행히, 위에서 언급된 많은 수치들 (블록 보상, 보상 분배율 등) 은 On-chain 거버넌스로 튜닝될 수 있는 값이기에 이 부분을 최대한 먼저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